하니 누군가 여러분에게 잘못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면할까 걱정 마세요. 여러분의 업보가 아니라면 조만간 그들은 알게 되죠. 그러니 우린 어떤 상황이든 인내심을 가져야 해요. 그럼 결국 정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게 될 겁니다. 정의는 빠르게 작용하죠.
왜 비폭력을 주장할까요? 여러분은 잘 알죠. 종교란 이름으로도 이 세상에선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리고 있어요. 여러분은 나보다 많이 신문을 보고 TV를 보잖아요. 난 이따금 신문을 봐요. 필요할 때만요, TV도 간간이, 필요할 때만 보는 데 아주 드문 편이죠. 대개는 편집한 영상을 봐야 해요. 그게 나한텐 TV 프로인데 그것만으로 이미 일이 아주 많아요. 근데 어울락(베트남)어 자막도 검토해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했죠.
난 일이 많아요. 여러분이 해야죠.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함께 작업을 해야 돼요. 영어와 어울락(베트남)어 잘하는 사람이 센터에 신청해서 함께 작업하면서 영어 자막이나 어울락(베트남)어 자막을 다듬어야 해요. 날 도와줘요. 난 일이 산더미예요. 때론 자거나 식사할 시간도 없어요. 영적인 일 외에 세속의 일도 처리해야 할 때가 있죠. 사업이나 재난 구호도 하고요. 여러분에게 자비며 다른 동료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야 하니까요. 여러분이 재난을 당하면 사람들이 도울 테니까요. 사람들이 돕든 안 돕든 우린 도와야 돼요. 그렇죠? 그래야만 해요. 모두가 형제자매니까요. 게다가 내가 의도적으로 가르치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식이어야 하는 거죠.
도움이 필요하거나 곤경에 처했거나 재난을 당한 이를 보면 언제든 가능할 때마다 도움을 줘야 해요. 우리가 세상 전체를 돌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또한 내가 이미 말했듯이 진정 도움이 필요할 때만 우리는 도와요. 탐욕 때문에 우리를 찾아올 때는 아니죠. 탐욕스러운 동기로, 혹은 우리 돈을 보고 뭔가를 가져가려고 오거든요. 그러니 잘 봐야 해요. 그건 그들에게도 좋지 않아요. 힘들게 번 돈을 무책임하게 주면 우리 자신한테도 안 좋고요. 동료 수행자인 경우에도 그러면 안 돼요. 다행히 우리 단체, 진정한 우리 수행자들한테는 그런 부류가 없어요. 극히 드물죠, 없어요. 다른 단체엔 있을 수 있죠.
그런 이들이 이따금 와서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데, 때로는 돕고, 때로는 아니죠.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지에 달려 있어요. 때로는 그냥 와서 뭔가를 가져가려고 하거든요. 적은 걸 원할 때도 있고 많은 걸 원할 때도 있어요. 난 이랬어요. 『조건 없이 신께 와야 합니다. 그럼 신이 도우시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않을 겁니다. 신께 와서 돈부터 기대하는군요. 신은 은행장이 아니에요. 그냥 은행에 가지 그래요』
어울락(베트남)인 한두 사람이… 사실인진 모르겠어요. 어울락(베트남)어로 쓰여 있었는데 일부 난민이 내게 오고자 한 이유는 제3국으로 가고 싶어서였대요. 입문을 하면 바로 난민 지위를 얻을 수 있고 제3국으로 갈 수 있다고요. 축복의 힘을 남용하는 거죠. 난 약속한 적 없잖아요? 내게 입문하면 미국 시민이 될 거라고 약속한 적 없어요. 그렇죠? (네) 약속했나요? (아니요) 그렇죠, 백만장자가 될 거라고 한 적도 없고요. (네) 하룻밤 사이에요. 복권 당첨도요. 그런 건 약속 안 했어요. (네. 맞습니다) 모든 탐욕에서 자유롭게 되리란 걸 약속했죠. 내게 와서도 탐욕을 주머니에 감추고 내려놓지 않아요. 그럼 그걸 얻을 뿐이죠. 안에 감추면 그걸 간직하게 되고 다른 건 없고 그것만을 얻게 될 거예요. 수행자라면 본향에 가길 원하고 천국에 가길 원하고 성인의 삶을 원하고 스스로 강해지고 남을 돕고자 할 테니까요. 받으려고만 하고 달라고 하고 사람들의 사랑과 선의를 남용하려고 하진 않죠.
…웃지 않네요. 청중을 보지도 않고요. 보고 웃고 사람들을 기쁘게 해줘야 하잖아요? (저희는 웃습니다, 스승님) 어디가요? 우리 단체의 젊은 여성들은 잘 웃죠. 한데 이상하게도 나이 든 여성들은 안 웃어요. 젊은 여성들은 웃는데 중년 여성들은 안 웃어요. 나이도 들었고 가족을 돌보는 부담감에 웃지도 못하는 건가요? 젊은 여성들은 웃어요. 특히 미혼 여성들은요. 눈에 띄고 싶어서일까요? 반면에 중년 여성은 결혼도 했고 안정되어 있죠. 근데 더 이상 웃지 않아요. 아니면 피곤해서인가요? 아이들한테 온종일 시달려서 웃을 수 없고 찌푸린 표정이 되는 거죠.
이 젊은 여성들은 매일 춤을 추나요? (네) 그럼 중년 여성들은요? (그녀의 언니는 집에 갔을 겁니다, 스승님) 젊은 여성도 있고 나이 든 여성도 있네요. (네) 왜 이 사람들만 오늘 나를 맞이하러 오고 다른 사람들은 안 왔죠? 오고 싶은 사람들만 온 건가요? (선발했습니다) 선발했다고요? (네, 자매가 연락했습니다) (스승님,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부만 선발해서 스승님을 맞이한 겁니다) 그들도 뽑힌 건가요? 이 사람들은 뭐가 특별한가요? 스승을 제외하고 특별한 사람이 있나요? (맞습니다) 누가 특별한가요? (특별한 사람은 없지만 올 기회가 생기면 아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묻지도 않고 시키는 대로 하나요? (네) (부랴부랴 왔습니다) 부랴부랴요?
왜 남녀가 수행자로서 동등하지 않은 거죠? 왜 여자는 많고 남자는 적은 거죠? (남자들은 춤을 안 추니까요) (남자들은 춤을 안 춥니다) 그렇지 않아요. 왜 춤추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오나요? (다른 춤도 이어집니다) (네, 춤이 나옵니다. 하지만 두세 사람만 춤을 출 겁니다) 날 맞으려고 무용수들을 선발했군요? (아뇨, 스승님. 무작위로 선정한 셈입니다, 스승님. 남자들은 주변 출입문 호법 역할을 맡고요) 그래요? (여기 서 있습니다) 남자들은 앉지 않고 서 있어요? (네) 왜 호법을 서야 하죠? 단체 명상 때문인가요? (네) 외부인이 있나요? (네, 외부를 주시해야 합니다) (들어오는지 봐야 돼요) 지금 밖에 사람이 있나요? (두 사람 있습니다) (네, 스승님, 몇몇 사람이 울타리 밖에서 걷거나 앉아 있습니다, 스승님)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무용수들이었군요. 정말 실망이에요. 왜냐하면 지난번엔 근사한 걸 입었는데 오늘은 모두 검정이네요. (스승님, 녹색입니다) 녹색이에요? (네) 검정색이 아니고요? (녹색입니다, 스승님) 무슨 녹색이 그래요? (진청색, 군청색입니다) 군청색이요? (네) 『파란 화로』 같은데요. 숯을 넣어 조리하는 화로 있잖아요. (네) 그거예요. (네, 이제 쉬실 거예요) 끝났어요? (네) 갈 때인가요? (네) 근데 거기에선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어요. 넘겨주면 되나요?
(스승님, 영상에 어울락(베트남)어 자막을 넣었습니다, 스승님. 혹시 연락인이 말씀 안 드렸는지요?) 이미 들었어요. 단지 비디오 하나 가지고 왜 계속 자랑하는 거죠? (그게 아니고 연락인이 스승님께서 봐주셨으면 해서요. 승인해 주시면 계속 작업할 겁니다. 승인 안 하시면 멈추고요) 대본부터 볼게요. (네) 가져가서 나중에 검토할게요. (네) 내가 보게 가져와요. (누구한테 줘야 되죠?) 여기서 보여줘요. 가기 전에 볼게요. (네) 그걸 본 다음에 갈게요. (네) 대본을 주면 검토할게요. (네) 내가 검토한 뒤에 여러분이 수정하는 건가요? 내가 거기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를 원하나요? (연락인에게 대본이 있습니다. 비디오는 두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원본과 복사본을요. 스승님)
여러분 스스로 검토해야죠. 왜 자꾸 나한테 다 보라고 하나요? 난 시간이 없어요. 번역은 일이 너무 많아요. 잠이나 자는 게 낫죠. 잠이나 자요. 모두 함께 모여 번역했나요? (네, 만일 저희가 해도 되고 스승님께서 허락해 주시면 계속해서…) 피곤한 일이죠! 언어가 너무 많고 시간도 없고요. 난 혼자인데 모든 걸 내게 떠넘기네요. 여러분은 최선을 다해서 잘해내야 해요. 번역 잘하는 사람을 구하고 함께 검토를 해요. 알겠어요? (네) 내가 일일이 검토하기를 기다리면 오래 걸리죠. 영상 전체를 보려면 몇 시간이 걸리고요. (네) 대본을 검토하는 것도 오래 걸려요. (스승님, 잠깐만 보시고 기술적인 부분은 어떤지 어떻게 했는지 보세요) 기술적인 건 안 중요해요. 번역이 중요하지 기술적인 건 안 중요해요. (문장 말입니다, 스승님)
여러분이 계속 실수하니 너무 지쳐요. 때론 내가 수정을 해도 여전히 잘못되곤 해요. 내가 뉴스잡지를 수정했는데도 인쇄를 엉뚱하게 해요. 가령 『까오꿍』을 『꿍까오』로 인쇄해요. (네) 『까오꿍』이 먼저 나오고 『보꿍』이 밑의 줄에 있는 거였어요. (네) 『꿍까오』를 『보꿍』 밑에 넣으면 위쪽 내용과 안 맞죠. 근데 그들은 내가 잘못 쓴 거라고 여기고 날 위해 『고쳤죠』 (네) 이런 일이 늘 생기는데 지쳐요. 어울락(베트남) 쪽 문제를 얘기하면 끝도 없어요. 도와주는 이도 거의 없죠. 『출가』를 했다고 하고선 곧 다시 집에 들어가요. 집으로 다시 『들어』가죠. 두세 달 있다가 달아나 버려요. 난 아직 야단칠 기회도 없었는데요. 큰 낭비죠. 떠날 줄 알았다면 한꺼번에 몰아서 야단을 쳤을 텐데요. 혹시 야단치지 않아서 떠난 건가요? 내가 야단치지 않아서 그들이 떠난 거죠? 꾸중 듣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어서 그런 거죠? 내가 꾸짖질 않고 너무 자상하게 대하니까 못 버틴 건가요? 다음엔 누가 오든 야단부터 치고 어떻게 될지 봐야겠어요. 그럼 더 오래 있겠죠. 보살님들을 보러 갑시다.
사진: 자연의 장엄함은 천국을 떠올리게 합니다











